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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알고싶다 썰

비트코인 금괴 바꿔간 일본인 논란 정리

건강한돼지와 병약한멸치 2018. 8. 11. 16:32

안녕하세요 돌팔이입니다. 오늘은 다소 씁쓸한 이야기를 전해야하겠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로 인해 정부정책과 맞물려 큰 홍역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2018년 1월 31일 일본인 2명(25세, 33세)이 오후 3시 경에 금괴 1kg짜리 38개를 가지고 출국하다가 보안검색요원에게 적발이 됐는데요. 하루 전날인 24일에도 24세 일본인 2명이 금괴 1kg짜리 30개를 가지고 나가다가 붙잡혔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러한 금괴 유출이 왜 논란이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4일날 30개와 31일날 38개의 금괴는 각각 현재 18억원, 23억원의 시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총 약 41억원의 시세인데요. 각각 두 명씩의 두 그룹의 일본인들이 금괴 41억원 어치를 가지고 나간셈입니다. 즉 국내 시장에 비트코인 41억원 어치를 털고 나간셈입니다. 






당시 비트코인의 시세는 약 1900만원이었기 때문에 약 215개 가량의 비트코인을 국내에 판매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를 두고 여러 추측성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돈세탁이나 해킹 등등. 게다가 아시다시피 일본과 우리나라는 끊을 수 없는 악연의 고리가 있기때문에 무슨 일이든 밉상으로 보이기 마련인데요. 위의 일본인들 두 그룹은 현행법상으로 아무런 처벌 조항이나 문제가 없기 때문에 세관 신고 후 유유히 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시세차익등을 노리고 금을 밀반출 한 것은 아닌지 다양한 혐의에 대해서 의심했지만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할 순 없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가상화폐가 실물인 금으로 전환이 되어 유출이 된 사례인데요.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가 시세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부가 유출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하필이면 그것이 일본이기때문에 더 큰 문제시 되고 있는데요. 일본의 경우는 가상화폐 시장의 자율화 등으로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정책과 비교하여 일본의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화폐 시장 정책이 우월하다고 많은 코멘트를 하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김프' 즉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단어를 아셔야하는데요.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하는 것은 국내의 비트코인 등의 투자 과열로 인해 국내의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에 비해 더 높게 형성이 되어 있는 것을 말하는데요. 현재 기준으로는 김치 프리미엄이 3~5%정도입니다만 국내 규제 방안 이전에는 거의 40% 이상으로 육박하는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해외와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거래들도 심심치않게 이뤄졌었는데요. 



만일 이 당시에 일본에서 비트코인을 거래해서 국내 거래소를 통해 판매한 경우 수수료를 때고도 1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장기적으로 이러한 거래 또한 막도록 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투자자들의 돈이 저렇게 빨려나갔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과연 비트코인이 금괴의 값어치를 할 수 있는 미래의 통화화폐일까요? 아니면 한 순간 투기 광풍의 대상이 되었을 뿐일까요?


적어도 아직까지는 아이디어로 돈을 벌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몇 몇의 일본인들이 몸소 실천해서 보여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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