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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릴 수 있었던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이상화 선수와 일본의 고다이라의 멋진 경기가 펼쳐 졌습니다. 비록 아쉽게 2위를 하게 됐지만 충분히 값지고 멋진 경기였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한 차이였는데요. 세계 1위 랭크되어 있는 고다이라와 2014년 소치 금메달리스트이자 고다이라와 라이벌인 이상화가 홈그라운드에서 금메달을 두고 경쟁할 것은 한일전 이미지와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당일날 도움은 되지 못할 망정 빙상협회 임원이 선수촌 방문하여 선수들을 모아놓고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면서 이상화의 컨디션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19일 YTN에서 출연한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뉴스 N 이슈'에서 본인도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놀랐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 사실을 전했는데요. 실제로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고다이라와 이상화는 채 0.4초도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경우는 저녁 8시에 시작되기 때문에 이 시간에 최적의 컨디션으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일부러 이 시간에 맞춰서 바이오 리듬을 맞춰서 보통 새벽 2~3시에 잠을 자고 점심에 일어나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요. 선수촌에서 꾸준히 이런 리듬을 맞추고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달린 결선 경기 당일 오전 9시에 온 빙상연맹 고위급 임원이 세 시간이나 일찍 이상화 선수를 깨워 연설을 늘어놨다고 합니다. 정말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하는데요. 그 임원은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까지 자고 있으면 어떻게 하냐는' 말까지 했다고 하니 무개념 꼰대가 따로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운동을 관심있게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운동에 있어서 선수의 컨디션은 정말 작은 것으로도 크게 차이를 보입니다. 커피 한 두잔에도 근력과 근피로도 등에도 큰 차이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나 분초를 다투는 운동에서는 다리 한 차례 더 뻗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금메달 은메달을 가리기도 합니다. 실제로 우리선수들이 여러차레 발을 뻗으면서 메달을 따기도 했구요. 






YTN에 출연한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는 이 고위급 임원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마 몇 시간내로 누구인지 신상이 나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정말 우리나라 윗선에 정신 머리 나간 인간들 좀 청소했으면 좋겠네요. 빙상연맹은 대체 어디까지 손을 봐야하는 단체인가요?



이상화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 될지도 모르는데요. 이후에 SNS에서 스스로 칭찬을 하면서 강한 멘탈과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한민국의 대표로 출전한 선수에게 가해진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서 정신머리를 똑바로 차리도록 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청원들도 줄이 이어지고 있으니 반드시 처벌이 이뤄져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화 인스타그램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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