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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돌팔이입니다. 2년전 태영호라는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자녀와 가족을 이끌로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엄청난 이슈가 되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일부는 북한 체제의 붕괴를 말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할 정도로 황장엽 이후로 손꼽히는 고위급이었고, 그보다 얼마 전 여러가지 의혹은 있지만 외국 식당의 파견 북한 종업원이던 10여명이 한국으로 넘어오기도 했었습니다. 태영호 공사는 영국에서 김정은의 형이기도 한 김정철이 에릭 클랙톤의 공연에 간 날 옆에서 보좌하기도 했던 인물로 큰 관심을 받았지만, 그는 자녀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한국으로 넘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2018년 5월 16일로 예정되어 있던 남북고위급정상회담이 태영호 공사를 지목하면서 미루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태영호 공사가 최근한 인터뷰와 행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태영호 공사의 나이 출신 인터뷰 영상 자서전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당일인 16일날 새벽 0시 30분경에 통지문을 통해서 연기가 되었는데요. 우리의 맥스선더 훈련때문에 무기한 연기한다는 입장을 보냈습니다. 맥스선더 훈련은 한국과 미국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데요. 하지만 이러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조선중앙통신에서는 '특히 남조선 당국은 우리와 함께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하자고 약속하고서도 그에 배치되는 온당치 못한 행위에 매달리고 있으며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국회 마당에 내세워 우리의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 중에 천하의 인간쓰레기 국회 마당에 내세워라는 부분이 바로 태영호 공사라고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것입니다. 




태영호는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였고 바로 이틀전인 14일 국회에서 강연과 본인의 저서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태영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 행보가 쇼맨십에 불과하며 핵 폐기를 하지 않고 한 척만 하고 실질적 핵보유국의 지위를 유지하기를 바랄 것이라면서 강도 높은 비난을 했습니다. 



이 북한전문가 초청 강연이라는 국회의원 세미나실에서 미북정상회담과 남북관계 전망이라는 주제는 불과 정상회담 이틀전에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주도로 이뤄졌는데요. 사진을 찾다보니 엄마부대의 주옥순이 우측 끝에 보입니다. 



태영호 전 공사는 마흔살에 이미 EU를 담당하는 과장이었고 출신 성분이 아주 높은 빨치산 가문에 고등중학교에 중국으로 건너가서 중국어와 영어를 배우고 이후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는 등 금수저 중 금수저라고 합니다. 



이후 덴마크어 1호 양성통역으로 선발되어 덴마크로 유학을 가기도 하고 스웨덴 영국 등지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2001년에는 벨기에에서 북한과 유럽연합 사이의 인권대화의 북한측 대표단 단장으로 나서기도 했었던 외교관입니다. 



귀순 당시에도 썰이 많았고 본인은 당시 통일부를 통해서 김정은 체제에 대한 염증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등으로 인해서 남한으로 귀순했다고 밝혔으나 실제적으로는 태영호 전 공사의 2남 1녀 중 차남의 명문대 진학을 앞둔 상태에서 북한으로 돌아가게될 것을 우려하면서 귀순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사안을 굳이 분리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가 되고 이에 대한 원인 중 하나로 태영호가 지목이 되면서 맥스썬더 뿐만 아니라 태영호 전 공사에게 비난이 집중이 되고 있는데요. 사실은 태영호 공사의 언행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미 이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심지어 태영호는 통일 방해세력이냐는 의견들도 이미 나오고 있었는데요. 김정은에 대한 비난 뿐만이 아니라 동해안 철도나 고속도로가 그 주변 부위의 북한 군부대 등으로 인해서 불가능하다던지 하는 이야기들을 내놓았었는데요. 사실 이런 의견은 고위급 외교관이었다손 치더라도 비전문가적인 의견이라고 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상황이며 부대 이전비용이 동해안 횡단 철도 개설비용 및 예측되는 이익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만큼 이해할 수 없는 의견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변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성향탓에 통일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현재 우리 국민의 정서는 평화를 살 수 있다면 그 또한 좋다는 의견과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주 오래간만에 찾아온 기회라는 사실과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이후에 평화를 갈망하는 국민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러한 분위기에 취하는 것 또한 지양해야하며 누군가는 그러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웨이크업 콜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심재철 의원이 중요한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고위급회담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고위급 탈북자를 데리고 엄마부대의 수장인 주옥순과 같은 극우인사를 데리고 이런 기자회견을 한 것은 긁어부스럼을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없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런 의도였다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급작스러운 회담 연기 또한 비난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영호의 발언은 탈북인사의 불안감과 강의료를 받는 사람으로서 일견 이해할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과 의도에 대해 많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들은 정말 통일을 바라지 않아서 이러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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