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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땅콩회항으로 유명한 대한항공의 조현아 부사장이 생각이 납니다. 최근 모던 오프스에 갔더니 대한항공 땅콩 이라고 붙이 마카다미아 넛을 팔던데요. 사실 너무 웃겨서 구매한 기억도 있습니다. 최근 이 땅콩 회항 논란으로 유명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다시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점화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조현아 부사장을 둘러싼 논란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현아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대한항공의 조양호 회장의 딸로 사실 땅콩회항 사건이 벌어지기 전만해도 재벌 3세 경영인 중에서 손꼽히게 일을 잘하는 촉망받는 경영인으로 대중의 인식도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3년전 2014년 12월에 미국 뉴욕으로 출발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과 발생한 땅콩에 대한 서비스 교육에 대한 불만으로 사무장을 불러 언쟁을 벌이다가 사무장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만든 사건인데요. 당시 비행기는 약 17m 정도 움직인 상태였습니다.

당시 조현아 부사장은 1등석에 탑승중이었고 1등석에서 견과류는 접시에 담아서 서비스를 해야하나 봉지째 가져다 준 것을 문제삼아서 매뉴얼대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기내 서비스를 지무해야하는 사무장을 불러서 매뉴얼 확인을 요구했으나 사무장이 태블릿의 비밀번호를 잘 찾지 못하는 등 약간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이자 즉시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 사건은 외신에도 크게 보도가 되면서 조롱을 받은 사건이 되었고, 이 후 1심에서 항공기의 항로변경을 한 것에 대해 유죄를 받으면서 실형을 살게 됩니다. 당시 2015년 2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으면서 감옥 신세를 지다가 2심에서 지상에서 움직인 것은 항로 변경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집행유예로 풀려나게 됩니다. 결국 143일만에 석방이 되었고 2017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이 된 것입니다. 당시 이 판결에 대해 재벌봐주기 아니냐는 논란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후 약 3개월 정도가 지나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업무 복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인데요. 갑질 논란으로 당시 대한항공과 피해자였던 사무장 사이에서 많은 잡음도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법원 판결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업무 복귀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동생인 조현민 전무가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이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휴대전화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면서 추가적으로 논란이 되었는데요. 그 대상이 당시 관련이 되어 있던 일처리를 잘못한 임직원이라는 이야기로 또 다시 큰 비난이 있었습니다. 당시 조양호 회장이 공개사과를 하기도 할 만큼 큰 사건이었습니다.


현재 대법원에서는 항로변경은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무장이 받았을 정신적인 혹은 이후 발생한 충격등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지만 무죄 판결이 났고 감옥생활을 실제로 한만큼 낙인을 찍고 마녀사냥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만일 복귀를 한다면 그 시간이 조현아 부사장에게 과거를 돌아보고 좀 더 나은 사람이되고 경영자가 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남편과 슬하에 두 명의 쌍둥이를 두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부부로서 자녀에게 본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엄마의 모습을 바랄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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