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희 별세 신상옥 납북 김정은 신장투석 나이 여배우 인생 총정리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여배우이시며 정말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을 사셨던 배우 최은희씨가 2018년 4월 16일 오후 병원에서 신장 투석을 하러가셨다가 향년 92세로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최은희 씨는 한국 최초의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을 한 기록을 가지신 분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한국 영화계에 엄청난 업적을 남기시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셨던 최은희씨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고인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 최은희씨는 1926년 경기도 광주 출생으로 1942년 청춘극장 이라는 연극으로 데뷔를 하셔습니다. 이후 1947년 새로운 맹서로 첫 영화에 출연하게 됩니다. 이후 김지미, 엄앵란씨와 함께 1950~60년대 사이에 가장 유명한 세 명의 여자 배우로 손꼽히기도 했습니다. 

여배우 생활을 이어가던 최은희 씨는 1953년 신상옥 감독과 '코리아'에 출연을 한 것이 인연이 되어 연인이 되고 1954년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신상옥 감독과 영화를 찍으면서 20여년간 1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과거 전 세계적인 섹시 아이콘이었던 마릴린 몬로와 함께 서서 사진을 찍었던 사진 또한 공개가 되면서 큰 관심을 끌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1978년 1월에 홍콩에서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서 납북이 되고 이어서 남편인 신상옥 감독도 7월에 납북이 됩니다. 둘은 북한에서 총 17편의 영화를 찍은 것으로 알려져있고 이 중 소금이라는 영화로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것이 한국인 최초 해외 영화제 수상입니다. 

이후 1986년 오스트리아 빈 방문 중에 미 대사관으로 진입하면서 망명에 성공하고 1999년에 한국으로 귀국을 합니다. 2006년 4월 신상옥 감독이 별세하고 최근 일주일에 세 차례씩 신장 투석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신장은 몸의 대사산물 일종의 하수 처리장과 마찬가지인데요. 신장이 정상적으로 피를 걸러주지 못하게 되면 혈액내 전해질 불균형 등으로 인해서 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을 해결해 주기 위한 것이 신장 투석인데요. 혈액을 체외로 순환시켜서 인공적으로 필터링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신장 투석의 시간이 오래걸릴 뿐아니라 신장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대부분 건강이 많이 좋지 않습니다. 

영화 같은 삶을 사셨던 고 최은희씨의 인생이지만 본인의 장례식장에는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의 가사가 맴돌게 해달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하는데요. 누구나 한 번은 겪어야할 인생의 마지막까지 멋스럽게 보내시는 분이 아니셨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