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성군수 김주수 음주운전 뺑소니 논란 (풀영상)

자유한국당 친박으로 유명하던 의성 출신 김재원 의원이 한참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위세를 떨치던 지난 2014년 김주수 의성군수 선거 당시 개소식에 찾아가 자랑스럽게 본인이 검찰에 외압을 가한 사실을 말하던 사실이 모두 기록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오마이뉴스가 공개한 이 영상에는 김재원 의원이 김주수 의원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외압 축소하였다는 사실을 스스로 진술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안동출신 여검사까지 같이 이 사건에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모두 실토했는데요. 오늘은 이 사건에 대해 알아보고 영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2014년 의성 김주수 군수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한 지지연설 영상이 뒤늦게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당시 김재원 의원은 '2005년도에 우리 김주수 차관께서 차관 그만 두시고 쓸쓸한 마음에 낮술 한잔하고 교통사고를 낸 적 있다 그래가지고 제가 검사 출신 아닙니까. 

총장님 앞에서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지만 그래 가지고 제가 검사 그 사건 담당하는 검사한테 전화를 했지요. 우리 김주수 차관이 교통사고를 냈는데. 전화를 했더니 여검사인데 안동출신 입디다. 우리 지역에 중요한 선배인데 그쫌 봐주소라고 했고 그 검사는 우리 고향도 가까운데 벌금이나 씨게 때리고 봐줄게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위는 명백한 국회의원의 외압행위인데요. 이 사실을 모두 공표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그래가지고 벌금 받은 적 있습니다 만약에 그것 가지고 욕할 분은 본인 자식 남편이나 아내 아버지나 엄마 중에 술 안 드시고 교통사고 절대 안내고 그 다음에 그리고도 내더라도 처벌 안 받을 자신 있는 사람만 말을 하소' 라는 발언도 했는데요. 벌을 잘 아는 검사 출신이 음주 운전 뺑소니가 별 문제가 아니라는 식의 발언까지 한 것입니다. 

여기에 관련이 없는 검찰총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면서 '다 뭐 음주운전, 총장님도 음주운전 하시데에 뭐 그 정도 가지고 시비 걸 겁니까? 아니면 일 똑바로 시킬 랍니까?' 라면서 오히려 김주수 당시 의성군수 후보자의 지지를 촉구한 것인데요. 

이번 2018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김주수 군수의 2005년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에 대한 문제가 다시 제기가 되었고 당시 김재원 의원의 외압과 안동지청의 여검사가 사건을 축소하여 사망사고가 단순 음주운전 뺑소니로 축소가 되었다는 주장이 제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당시 사건때에도 이러한 구형 및 판결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스스로 외압을 가한 사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던 영상이 공개가 된것입니다.

실제로는 사망사고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음주 뺑소니에 중앙선 침범을 한 사건에 검사에게 외압을 가하고 그로 인해서 검사가 구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만큼 이에 대한 조치와 대응이 시급해 보입니다. 현재 13년이나 지난만큼 공소시효 등의 문제는 있으나 우리나라의 검찰 개혁이 화두가 되어있는 시점이므로 더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또한 당시 화답한 안동 출신 여검사 역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가와 국민이 맡긴 권한이 이런식으로 남용되고 비틀어지는 모습이 참 아쉬운데요. 지금은 이런일이 없다고 믿고 싶을 뿐입니다.